신체 찾기에 대한 상호 리서치

경빈의 신체 찾기


시현

Christo & Jeanne-claude, L’Arc de Triomphe, Wrapped

https://christojeanneclaude.net/artworks/arc-de-triomphe-wrapp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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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가능한 폴리프로필렌 원단을 사용.

‘바람으로 움직이고 빛을 반사하는 살아있는 물체가 될 것.’

패키징(Empaquetage)이라는 단어에는 여행, 이동이라는 도피적이고 유목민적인 개념이 있다. 일상을 색다른 방식으로 강조하는 패키징이다. 이는 시선을 멈추고 정지된 시간을 만드는 방식이다. 1957년부터 그는 이미 모든 종류의 작은 물건을 랩핑하기 시작했다. 그후 규모를 확장하기 시작했다. … 이들 부부는 포장하는 행위를 통해 기존의 것을 새롭게 혹은 낯설게 바라보도록 했다. 눈으로 보이던 것이 포장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으니 그 사이에서 느껴지는 차이라던가, 그 건축물이나 장소의 형태와 조건, 그 안에 담긴 정치, 사회, 경제적 논리 등을 보게 한 것이다.

경빈의 작업에서 만약 폐가의 유기성이나 폐쇄성을 강조하고 싶다면, 이 방식을 사용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들은 특히나 천의 주름을 강조하여 오히려 물체가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동시에 정지된 시간을 상징한다. 경빈은 양정과 흑석의 재개발 지역을 촬영하며 각 지역의 폐가가 자연 혹은 사람에 의해 폐쇄당하였다는 것에 집중했다. 이젠 더이상 쓰이지 않아 유기된 것들을 또 다시 폐쇄하는 방법으로 적합할 듯 하다.

그외 레퍼런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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